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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일본여행 불매' 특수? 지금 관광 현실로는 어림없다

임동현 기자 l 기사입력 2019-07-2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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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우리 관광산업 현실로는 '일본여행 불매' 특수도 누릴 수 없다. 사진은 올 4월 열린 '관광산업 혁신성장을 위한 관광업계 간담회'. 사진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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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임동현 기자]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국민의 저항이 '일본 불매운동'으로 이어지고 있고 일본 불매운동의 일환으로 '일본여행 취소' 및 '일본여행 거부'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저가항공의 영향에 힘입어 일본여행이 호조를 보인 적도 있지만 일본 불매운동이 국민운동으로 번지면서 일본여행이 곧 '매국'이 된 상황이 펼쳐졌다.
 
이런 상황이 펼쳐지면 이제 정부나 관광공사는 '국내여행으로 추억을 쌓자'며 국내 관광을 독려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더 많은 국민들이 국내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국내 여행을 권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여행 불매=국내여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많지 않다. 그간 국내 여행에 대한 불신이 아직 깨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국내 여행을 다녀온 이들의 불만사항은 해마다 같다. 바가지 요금, 획일화된 기념품, 불친절, 볼 거리 부족... 정부나 지자체가 관광 정책을 내놓기는 하지만 이미 국내 여행에서 이같이 좋지 않은 경험을 한 이들은 '다시는 거기 안 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런 이들에게 일본이나 동남아의 저가 관광은 굉장한 메리트가 아닐 수 없었다. '같은 여행이라면 차라리 저렴하게 가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실제 일본여행의 붐도 일본의 볼 거리를 즐기기보다는 저가로 갈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었다. 
 
특히 휴가철에는 '계곡 바가지 요금'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 자릿세만 해도 몇만원이 나가고 음식 역시 일반 가격보다 비싸게 받는 경우가 많다. 매년 바가지 요금을 단속하겠다고 나오지만 바가지 요금 피해 역시 매년 나오고 있다. 이것을 본 사람들은 '여기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물론 '국내는 바가지가 심해서 도저히 못 가겠다. 차라리 집에 있자'는 생각까지 하기에 이른다. 관광수입이 늘어나지 않는 것은 당연지사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물론 중요하지만 관광산업이 발전하려면 결국 국내 수요가 늘어나야한다. 정부와 지자체는 새로운 정책을 내놓고 갖가지 방법으로 관광지를 홍보하며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는 있다. 그러나 이미 끔찍한 경험을 한 이들에게는 이런 변화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일본 불매운동이 일어나면 '일본만 안가면 된다'고 여길 것이다. 
 
서울만 해도 볼거리가 많이 없어진 상태다. 전통골목인 종로 피맛골이 없어지고 명동이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장소로 탈바꿈하면서 서울 거주자나 국내 관광객들은 서울이 '매력이 없어졌다'고 평하고 있다. 인사동은 전통보다 '복제품'이 판치는 곳이 됐고 서울만의 특색을 나타낼 '랜드마크'를 꼽기도 어려워졌다. 최근 여행의 추세가 도심의 잘 알려진 건물보다는 '골목투어'가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옛날 골목을 없앤 정책은 오히려 관광객 유치에 독이 되고 말았다. 
 
올해도 휴가철이 돌아온다. 사실 휴가철이 오기 전에 미리 대비와 단속, 교육을 했어야 옳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일본여행 불매' 특수도 현 시점에서는 물건너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앉아서 당할 수는' 없다. 지금이라도 국내여행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알려야한다.
 
올해부터 변화가 시작된다면 내년부터는 국내여행 수요 증가가 가능할 것이다. 국내 관광객이 즐겁게 왔다갈 수 있게 노력해야 해외 관광객 증가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이제라도 노력이 필요하다. SW
 
ldh@economicpost.co.kr
시사주간 임동현 취재부 기자입니다.

"미래는 타협하지 않는 오늘이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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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19/07/31 [20:34]
지금 이시국에 일본여행가는자들은 지 에비에미뒤져도 놀러가는 몰상식한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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